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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양승조 충남지사, 출마 선언…달아오르는 민주당 대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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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오늘(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앞에서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레이스 참석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양 지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사회양극화, 저출생, 고령화라는 3대 위기에 국가 명운이 달렸다"며 "3대 위기를 극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양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은 지난 9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에 이어 당 내 두 번째입니다.

이광재 의원도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 의원은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다음 달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빅3'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는 조직 기반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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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오늘 오전 서울 상암동에서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부터 지역별로 지지조직 '신복지 포럼' 행사에 참석하고 있고, 정 전 총리도 전날 정세균계 주축 의원모임인 '광화문 포럼'에 참석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주자들 마다 2030세대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공약을 쏟아내면서 정책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선두주자인 이 지사는 '선택적 모병제'를 주장한 데 이어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천만 원을 지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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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군 복무 종료 시 3천만 원의 사회출발자금 지원을, 정 전 총리는 모든 신생아에게 20년 적립형으로 1억 원을 지원하는 '미래씨앗통장' 제도를 소개했습니다.

대선 경선 일정을 둔 신경전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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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당 지도부가 숙고와 논의를 통해 안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경선 연기의 여지를 둔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으면 후보와 지도부가 협의하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고 거들었습니다.

반면 이 지사는 오늘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선 연기론의 진앙인 친문계 모임 '민주주의 4.0'이 오는 14∼15일 이사회 성격의 워크숍을 열고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번 주 중 대선기획단과 선관위 구성 등 경선 준비 일정의 내부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충남도 제공,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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