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안양] 하근수 기자= 355명의 안양 팬들이 폭우 속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도 우산을 쓰고 경기를 관람했고, 경기 끝까지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FC안양은 16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에서 경남FC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안양은 리그 2연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20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치열한 수중전이 전개됐다. 양 팀 합쳐 7개의 옐로카드가 나올 만큼 충돌이 잦았다. 안양은 후반 6분 김동진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종료 직전까지 역전을 위해 분투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안양은 경남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 주변엔 경기 내내 빗방울이 떨어졌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시간당 최대 4mm의 강수량이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체감은 그 이상이었다. 안양은 팬들에게 우비를 지급하며 대비했고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은 355명의 팬들은 우산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선 채 경기를 관람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 시장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대호 시장은 내리치는 폭우에도 가변석에 앉아 우산을 든 채 안양의 승리를 응원했다.
빗물은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안양의 정민기 골키퍼는 전반전 몇 차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홈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미끄러운 잔디의 영향으로 수차례 충돌했다. 치열한 수중전 끝에 양 팀 합쳐 7장의 옐로카드가 나오기까지 했다.
안양은 폭우 속 팬들의 응원에도 아쉽게 경남에 패배했다. 팬들 역시 아쉬운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리그 2연패에 빠진 안양은 오는 23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