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연구소,'디지털 시대, 차세대 인증시장의 부상'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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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거래에서 본인인증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을 포함한 교육, 헬스케어 등 다방면에서 활용가능한 차세대 인증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여신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시대, 차세대 인증시장의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정부당국과 금융기관 등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본인인증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유럽 국가 간 상호호환적이고 신뢰성있는 단일 디지털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전자신분증 관련 정책인 'eID'를 추진 중이다. 또 인도에서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국민의 생체정보를 포함한 신원정보를 디지털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아다르(Aadhaar)'라는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을 구축해 지하경제의 양성화와 금융포용성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신사업 모색차원에서 인증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금융기관도 있다. 마스터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디지털 기기를 통한 본인확인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digital identity verification service)'를 시범운영 중이며 인증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2019년 말부터 호주에서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디킨 대학교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시험에서 학생들이 마스터카드의 서비스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었다. 또 마스터카드는 생체인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헬스케어 부문 사기 방지와 신뢰성 있는 거래 촉진을 위한 '마스터카드 헬스케어 솔루션'도 준비중이다.
이처럼 인증사업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비대면 거래가 늘어 신뢰성 있는 금융·경제 활동을 위한 본인확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면서도 간편한 본인인증 방식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돼 생체인증,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새로운 본인인증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시대의 인증사업은 금융 외에도 교육, 건강, 숙박 등 여러 분야에서 확장적인 서비스로 다양한 활용성이 기대된다"며 "자사 플랫폼의 간편성이나 완결성 제고 측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 고객군 대상의 인증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금융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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