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뮐러 기록 49년만에 깨
최종전 후반 45분 극적 기록 달성
레반도프스키가 리그 41호 골을 터뜨려 분데스리가 산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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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레반도프스키는 23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경기 아우크스부르크전 4-2로 앞선 후반 45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리그 41호 골(29경기).
이로써 그는 49년 만에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독일 축구 레전드 '폭격기' 게르트 뮐러가 1971~72시즌 세운 40골이다.
기록의 순간은 극적이었다. 신기록까지 단 한 골 필요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동료들이 프리킥 기회까지 양보해 키커로도 나섰지만, 아우크스부르크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정규시간 89분이 흘러도 무득점이었다. 기회는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킬러 본능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있었다.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르로이 사네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감격한 그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헐크 세리머니'를 펼쳤다.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 4연패를 달성했다. 팀은 5-2로 이겼다. 뮌헨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9연패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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