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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질곡 세월 보낸 엄마'…남도국악원 5일 '민예'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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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스터
[남도국악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5일 오후 5시 극단 민예를 초청, '꽃신-구절초' 공연을 펼친다.

극단 민예는 1973년 5월 3일 연극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민족 전통예술의 현대적 조화를 목표로 창단해 한국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온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현대 100년사 속에서 고통과 질곡을 견뎌낸 한 집안의 4대에 걸친 어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이 펼쳐진다.

우리 역사는 중요한 인물과 영웅담을 중심으로 기록되고, 그 안에는 남성의 이야기만 담겨 있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고단한 삶 속에서 가족을 지키며 희생해 온 여성들이 있었다.

연극 '꽃신-구절초'는 동학농민운동, 독립운동, 6.25 전쟁, 민주화 운동 등 격변기를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의 험난한 인생 여정과 강인한 힘을 보여준다.

경륜과 연륜이 묻어나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해금, 대금과 기타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음악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전쟁으로 얼룩진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상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 190명을 모집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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