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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일본과 해양회담서 '센카쿠·원전 문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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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국장급 회담서 중국 '영토 주권·해양 권익' 강조

연합뉴스

중일 해양 실무 국장급 회의에 참석한 중국 외교부 관리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일본과 해양 회담에서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일본 외무성과 화상 방식으로 해양 실무 국장급 협상 회의를 하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양측은 동중국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 부처간 인적 교류 확대, 수색 및 어업 분야의 해양 협력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은 이날 회담에서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는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일본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 열도 및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일본은 최근 중국을 겨냥해 서방과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이 책임 있는 태도로 이 문제를 처리해주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의 철회를 위해 힘을 모으자며 일본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일 양측은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하반기에 해양 실무 고위급 전체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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