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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준석 축하한 與 대선주자들…“큰 위협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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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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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청년 정치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1일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 선출되자 여권 대선주자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이 대표에 대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기성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쟁상대의 변화는 가장 큰 위협임과 동시에 또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다. 그래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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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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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젊은 시각과 행보가 우리 정치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대와 공존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뜨거운 혁신의 경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신임 대표의 수락 연설 중 ‘다른 생각과 공존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대목을 언급하면서 “매우 공감한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과 정치인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신임 대표가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한 부분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함께 고정관념을 깨자. 대한민국의 모든 차별도 함께 깨고,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논리와 증오와 분열 좌우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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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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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소영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진영 논리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논쟁하면서 발전해가는 여야 관계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며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정치가 아닌, 서로가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께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자”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박주민 의원은 “동료 시민들의 삶 개선을 유일한 기준으로 누가 더 유능한지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자. 그것만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2018년 재·보궐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이 신임 대표를 상대로 서울 노원구병에서 연달아 승리한 민주당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절박함이 0선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었는데 축하할 일”이라면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우리 당도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 언론에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어 9만3392표(43.82%)를 얻어 1위를 기록한 이 전 최고위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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