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참석한 한국-호주 정상회담…호주 총리 "코로나 이전보다 경제 오히려 강해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모리스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영원한 우방인 호주와 함께 G7 정상회의에 초대받아 더욱 기쁘다. 우리 양국은 포용적 국제질서를 만들기 위한 G7 정상회의 성공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저탄소·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국제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가치를 공유한 우방 국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에 함께 기여하고, 저탄소 기술과 수소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가 인프라와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함께 손을 잡아 역내 평화를 위해 함께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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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호주 총리는 "한국과 호주는 코로나에 매우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면서 "한국과 호주는 단순히 코로나에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성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리스 총리는 "그래서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경제가 더욱 강해졌다고 믿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코로나 상황도 빠르게 진전시켰다.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양 정상은 금년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고 평가하고,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양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인 교역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하고, 저탄소기술 등 분야로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특히, 수소 생산 및 활용 등 저탄소기술 관련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구체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으며, 핵심광물 개발에서도 양국 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호주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해온 데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모리스 총리의 한국-호주 정상회담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박경미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영국(콘월)=공동취재단·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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