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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5월 산업생산액 증가세 둔화한 中서 166% 늘어난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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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중국 산업생산액 증가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산업용로봇, 반도체 생산은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미래 핵심산업으로의 쏠림현상은 오히려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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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간 산업생산액 증가율/사진=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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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하며 4월 대비(9.8%) 증가폭이 1%포인트 둔화됐다. 하지만, 5월 산업생산액의 2년 평균 성장률은 6.6%를 기록하는 등 아직 양호한 수준이다.

전체 산업생산액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성장세가 눈에 띄는 품목들이 있다. 바로 전기차, 산업용 로봇, 반도체다. 5월 전기차, 산업용로봇, 반도체 산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각각 166.3%, 50.1%, 37.6% 증가했다. 미래 핵심산업인 전기차,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5월 소매판매금액은 3조5945억 위안(약 611조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2년 평균 증가율은 4.5%를 기록했다. 역시 증가율은 4월(17.7%) 대비 5.3%포인트 둔화됐다.

중국 소매판매 중 온라인소매판매의 증가율이 눈에 뛴다. 1~5월 온라인 상품 판매금액은 3조9377억 위안(약 669조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2년 평균 증가율은 15.6%에 달했으며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쏠림현상을 대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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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사진=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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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도시지역 실업률은 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은 농촌지역 인구가 도시로 와서 일하는 농민공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하며, 도시지역 실업률만 집계하고 있지만 신뢰성이 떨어진다.

중국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일자리 문제다. 푸링휘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일자리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올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 노동력이 1400여만명, 이중 909만명이 대학졸업생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대학교육과 산업현장 수요의 미스매칭 때문에 대학생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이 공존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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