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건 관련된 임원 정보 수집…발표 방식 논의중"
2018.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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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지난 5월 네이버 직원 A씨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외부 업체를 통한 사내 인터뷰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업체의 조사 결과는 빠르면 이달 말에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사내 공지를 통해 외부 업체를 통한 다각도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실을 알렸다. 직장 내 괴롭힘 관련자 및 고인에 대한 인터뷰를 원하는 직원을 한정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는 중간 보고 성격의 공지다.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의뢰한 외부 업체는 네이버가 보유한 고인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인 업무 기기에 담긴 자료와 메모 등은 유가족의 의지에 따라 경찰에 넘어간 상태다.
외부 업체의 조사 결과는 빠르면 이달 안에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 측은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1일 사내 직원의 극단적 선택 사건 발생과 관련 사외 이사로 구성된 '리스크 관리위원회'에 A씨 사건을 맡기고 외부 노무법인 등 전문기관에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한편, 민주노총 화섬식품 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회사 측과 별도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관련 임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조사 결과를 어떻게 발표할지 내부 논의 중이다. 직원들에게 빠르게 공유 드리기로 약속한 만큼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발표보다 먼저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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