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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저출산 장기화로 해마다 분유 소비가 급감하고 코로나19 이후 재택수업 등으로 우유 소비량도 줄며 유업계가 틈새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유업계에 따르면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 매출 규모가 분유 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분유 시장(매출액 기준)은 2017년 1628억6000만원에서 2019년 1407억3000만원으로 13.6% 축소됐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53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0% 줄었다. 반면, 매일유업의 ‘셀렉스’, 일동제약의 ‘하이뮨’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은 15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셀렉스 매출은 2019년 250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으로 두 배 뛰었다. 매일유업은 당초 올해 매출 규모를 7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뜨거운 시장 반응으로 850억원의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일유업 매출에서 셀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 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덕분에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75% 높은 700억원에 달한다. 이 외 hy는 ‘100% 식물성으로 채운 단백질’을 콘셉트로 하는 ‘프로틴코드’ 브랜드를 선보였고 롯데푸드 파스퇴르 역시 ‘닥터액티브’를 출시하며 단백질 제품 경쟁에 가세했다.
낙농진흥회의 우유 유통소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6.3㎏으로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유 소비량이 줄자 서울우유는 달고나우유, 살롱밀크티 등 가공유 제품 종류를 대폭 늘린 데 이어 컵커피 시장에도 진출했다.
남양유업은 이유식 브랜드 ‘케어비’를 선보이고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젊은 부부를 공략 중이다. 매일유업은 이너뷰티 시장을 겨냥해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출시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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