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먼저,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과일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최고의 보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 올여름, 수분을 책임져줄 과일과 채소를 알아본다.
1. 오이
오이는 수분이 풍부한 채소로 잘 알려지며 등산 시 빠져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 대신 먹어도 충분히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칼로리는 13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오이는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오이의 껍질에는 에라테린,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소화를 원활히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2. 수박
여름 과일의 절대 강자인 ‘수박’에도 수분이 풍부하다. 수박은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과일이다. 또한, 달콤한 맛에 비해 칼로리는 낮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수박은 1컵은 46kcal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수박을 과다 섭취할 시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두통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의 29.5%가 수박을 섭취한 후 90분 이내에 두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 토마토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인 토마토는 약 94%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토마토는 칼륨의 좋은 보충원으로 중간 크기의 토마토 1개에는 약 292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성분으로 2~4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에는 칼륨뿐만 아니라 리코펜, 구연산 등이 풍부하여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맞추며 우리 몸의 활력을 살려줘 더위에 지친 여름에 활기를 불어넣는 식품이다.
4. 무
각종 요리에 들어가 시원한 맛을 내는 ‘무’ 또한 좋은 수분 공급원이다. 무의 수분 함량은 약 95%이며, 칼로리 역시 낮아 여름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무에 풍부한 아밀라아제는 전분과 단백질을 분해하여 소화에 도움을 준다.
5. 양배추
양배추 역시 수분 함량이 90% 이상인 식품이다. 또한, 비타민 A, 철분, 리보플라빈 등의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며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B6와 엽산이 풍부하다. 특히 양배추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풍부한 식이섬유 덕이다. 양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불용성 섬유질은 규칙적인 배변을 도우며 소화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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