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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대구FC의 황순민이 유나이티드 시티 FC(필리핀)전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대구FC는 오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2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 FC와 격돌한다. 대구는 1패로 조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그야말로 '졌잘싸'였다. 대구는 전반 8분 황순민의 선취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41분 다미앙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2분 만에 세징야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다미앙, 슈미트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대구는 정태욱, 김재우, 정승원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됨으로써 전력 손실을 안고 대회에 임했다. 더불어 1차전에서 김우석이 전반에 부상으로 쓰러져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좋은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대구다.
유나이티드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병근 감독과 황순민이 반전을 예고했다. 먼저 이병근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대구의 색깔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결과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가 생각한 대로 해보고자 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를 잊고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후회 없이 끝까지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황순민은 "첫 경기에서 J리그 강팀을 상대했다. 우리가 전혀 부족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 아쉽다. 다음 팀도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팀과 붙던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대구에서 많은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고 있다. 우리는 태극기를 달고, 대구라는 자부심을 갖고 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본다"고 다짐을 전했다.
필리핀 리그에 속한 유나이티드 시티는 ACL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에 이병근 감독은 "첫 참가지만 좋은 팀임이 분명하다. 상대의 12번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 선수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우될 것 같다. 상대팀에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도 많은데,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장점도 많지만, 상대의 조직적인 부분이 느슨해질 때 잘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병근 감독은 1차전 패배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병근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붙어보니 우리가 경기 내용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역전패한 것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고자 한다"며 남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대구는 과거 2019년에 ACL 무대를 밟은 바 있다. 하지만 산프레체 히로시마, 광저우 헝다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황순민은 "그때 우리가 처음으로 ACL에 참가했다. 대구에 오래 있으면서 ACL에 참가할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때는 우리가 준비가 조금 덜 되지 않았나 싶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더 높은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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