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정치인으로도 준비되지 않아 보여"
박주민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혹평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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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본 소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경제정책 기조부터 일본과의 외교 문제,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했는데, (윤 전 총장이) 뭐라 답을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분명히 뭔가 얘기를 했는데, 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장과 분배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성장이냐 분배냐 혹은 성장을 통한 분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성장을 통한 분배, 분배를 통한 성장이 곧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이)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 했거나 각 사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둘 다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동문서답을 하고 임기응변으로 횡설수설한 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대선까지 남은 몇 달 간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한편으로 야당은 이미 다른 옵션을 마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2일에도 “검증 과정을 정치공작이라는 식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X파일은 정치 공작이라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을 요구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상대를 향해 많은 의혹 제기를 했고 이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우리 사회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 검증 앞에 겸허한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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