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MWC 글로모 어워즈 2021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가 ‘5G 코리아, 농어촌 5G 공동이용’으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오른쪽부터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김대희 LG유플러 NW인프라기술그룹장, 류정환 SK텔레콤 5GX 인프라그룹장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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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세계적인 ICT 어워즈에서 '5G 코리아, 농어촌 5G 공동이용'으로 5G 산업 파트너십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 국가의 전 기간통신사업자들이 힘을 합쳐 전국 단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KT 등 통신3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글로벌 모바일(글로모) 어워즈 2021'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모 어워즈는 ICT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올해 26회를 맞았다. 모바일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성과를 달성한 기업과 서비스를 뽑는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농어촌 지역 5G 투자방안, 기술 구현방안, 운영방안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수립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올해 4월 발표하고, 통신 3사간 농어촌 지역 공동이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통신업계에서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정부와 모든 통신기업이 참여해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협력 모델이다. 한 국가의 모든 무선 기간통신 사업자가 참여해 전국 단위로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쉐어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가 함께 추진하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통신 3사 가입자뿐 아니라 알뜰폰(MVNO) 가입자, 글로벌 로밍 가입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정부의 ICT 정책인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간 무선통신시설을 효율적으로 구축, 운용해 5G 인프라를 전국으로 빠르게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5G 저변 확대는 5G 킬러 콘텐츠, 5G 융합사업 활성화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