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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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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접는 폴더블폰…“무거워서 이걸 어떻게 들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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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S폴더블 디스플레이 [출처=유튜브 채널 ‘Samsung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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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화면 크니 좋기는 한데…무거워서 이걸 어떻게 들고 다녀?”

대화면이 대세인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폰은 동영상 시청, 게임 등 멀티미디어 이용에 최적화된 구조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폴더블폰 선두 주자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2종의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2번 접는 폴더블폰도 내놓을 전망이다.

문제는 무게와 두께다. 한 번 접는 폴더블폰의 무게도 일반 스마트폰의 2배에 달한다. 접히는 부분인 경첩(힌지), 디스플레이의 크기, 배터리 등이 무게를 결정하는 요소로 꼽힌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의 휴대성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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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S폴더블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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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번 접는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5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관하는 전시회에서 두 번 접는 ‘S폴더블’ 컨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폴딩(안으로 접는)과 아웃폴딩(바깥으로 접는)이 결합된 제품으로, 최대 크기는 7.2인치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처럼, 펼친 상태에서는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영상은 접은 S폴더블은 주머니 속에 쏙 넣으며 마무리 한다. ‘휴대성’이 접는 기술만큼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게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아웃폴딩 모바일 기기 특허를 출원했다. 왼쪽과 오른쪽 디스플레이를 각각 밖으로 접는 구조다. 접은 상태에서 후면에 생기는 공간에 S펜을 수납하는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듀얼 폴더블폰 관련 여러 특허를 출원하며 꾸준히 개발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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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 탭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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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듀얼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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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번 접는 폴더블폰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한 번 접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무게가 200g 후반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초창기 듀얼 폴더블폰은 300g이 훌쩍 넘을 확률이 높다. 갤럭시 폴드는 276g, 갤럭시Z폴드2는 282g이다.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1(6.2인치)는 169g, 갤럭시S21플러스(6.7인치)는 200g, 갤럭시S21울트라(6.9인치)는 227g이다.

갤럭시Z폴드3의 경우 전작 대비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데 공을 들였다. 특히 무게가 30g 가량 가벼워질 것으로 알려져있다. 힌지 개선, 배터리 용량 축소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해 무게를 크게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오는 8월 초 언팩 행사를 거친 뒤, 같은 달 27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280만대, 올해 5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1720만대 수준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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