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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G7 정상회담

탁현민 "文, G7 정상회담서 낯설었을 정도…한 번도 보여 준 적 없는 친밀감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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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달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당시의 경험을 회상에 화제에 올랐다.


탁 비서관은 2일 유튜브에 공개된 방송인 김어준 씨의 '다스 뵈이다' 168회 영상에서 G7 정상회담과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의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G7은 특히 정상 간의 친밀함을 강조하는 회의체였다"라며 "여타 회담과 달리 정해진 프로토콜이 없다. 그런 발상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본인 역시) 그런 풍경을 처음 보았다" 등의 소회를 남겼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예를 들면 저한테는 한 번도 보여 준 적이 없는 미소, 친밀감을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초청국으로 간 것이라 낯설었을 텐데 금방 (분위기에) 맞추셨다"며 "근 10년 동안 못 봤던 낯선 느낌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같은 표현은 문 대통령이 그만큼 G7 외교 현장에서 다른 정상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 어울렸음을 표현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어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인기가 어떠했냐"는 김 씨의 질문에 "전 세계 200개국 중 네 개의 국가만 초청된 자리였다. 인도나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은 크게 보면 영(英)연방 계열인데 거기에 우리나라가 함께 들어간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참석 요청을 하고 여러 차례 전화했다"며 "그것으로 대답을 대신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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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68회에 출연한 탁현민 비서관이 G7 정상회담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딴지 방송국'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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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영상에서 탁 비서관은 "각국이 순방 행사 등에 정말 공을 많이 들일 수밖에 없다" 등의 표현과 함께 과거 오스트리아, 스페인, 미국 정상 회담 당시의 여러 비화를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시기를 특정할 수 없으나 큰 규모의 다자 회의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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