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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연예계 덮친 코로나19

'송중기 격리→차지연 확진' 연예계 다시 코로나19 악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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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예계가 비상이다.

불 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또 한번 연예계를 덮쳤다. 자가격리부터 확진까지 코로나19 영향권에 든 스타들의 근황이 동시다발적 속출하고 있다.

6월 가요계를 넘어 7월에는 방송·영화·공연계도 악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정치권도 얽혔다. 지난 4월 손준호·신성록·전동석 등 뮤지컬 배우들과 박세리의 연쇄 감염으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던 상황이 겨우 수습된지 2개월만이다.

지난 달 19일 그룹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29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컴백 직후 발생한 사태에 아쉬움과 피해도 상당했지만 멤버들과 팬들은 긍정적으로 잘 버텨냈다.

같은 달 27일에는 인피니트 김성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준비로 매주 정기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었던 김성규는 10일 얀센 백신 접종까지 맞았지만 양성 반응이 떠 사회 전반의 시선을 모았다. 통상적으로 백신 접종 후 면역 항체가 형성되는 2주가 지난 시점이었기에 돌파감염 케이스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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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에는 영화 '보고타(김성제 감독)' 촬영이 중단됐다. '보고타' 주연배우 송중기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밀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 송중기는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기 전 자발적 검사를 진행했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즉시 예방적 격리조치에 돌입했다.

특히 '보고타'는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를 끊임없이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보고타'는 지난해 1월 콜롬비아에서 크랭크인 후 그해 3월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발동하면서 촬영을 접고 일제히 귀국했다. 이후 약 1년간 동향을 살피다 해외 촬영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결국 국내 촬영으로 우회해 지난달 21일 어렵게 촬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송중기의 2주 자가격리로 '보고타'는 다시 난항을 겪게 됐다. '보고타' 측은 "모든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건강과 안전이 유지된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멈추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발 빠른 조치로 확산은 막았지만 누구보다 답답한 건 송중기 본인일 터. '보고타'를 둘러싼 코로나19 악재가 마지막 액땜이 될지 주목된다.

임백천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임백천이 DJ로 활동 중인 KBS 2라디오 '임백천의 백뮤직' 측은 가수 임지훈을 스페셜 DJ로 세워 2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관 5층을 방역하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임백천의 확진 판정은 정치권에도 영향을 끼쳤다. 임백천 아내 김연주 전 아나운서가 국민의 힘 대변인단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나는 국민의 힘 대변인이다)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던 것. 김연주 전 아나운서는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대면 참여는 어렵게 됐다. 결국 5일 진행되는 결승전에 화상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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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는 차지연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통보 받았다. 뮤지컬 '레드북' '광화문 연가', 그리고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를 준비 중이라 관련 작품은 모두 비상이 걸렸다. '광화문 연가'는 김성규에 이어 차지연까지 코로나19 확진 피해를 입으면서 5일 진행하려 했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레드북' 측은 당일 공연을 일단 취소, 함께 출연 중인 아이비·김세정·SF9인성 등 배우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블랙의 신부' 측도 배우 이현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발빠르게 대처 중이다. 무엇보다 관객과 대면해야 하는 공연 특성상 차지연은 마스크를 두개씩 착용하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다. 강도 높은 예방에도 바이러스는 방역을 뚫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모든 분야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연예계는 단체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다가 한명이 확진되면 연쇄 감염이 쉬워 안전 예방을 최고치로 높이려 노력했다"며 "여러 번의 경험으로 대처 능력도 빨라졌지만 백신 접종 이후 일각에서는 방역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다. 다시 긴장해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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