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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30대는 이 답변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해서 '노동 소외'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대신 60대 이상 취업자가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몇 년째 일자리를 찾지 못한 30대 이은재 씨.
[이은재/구직자 : 근무 환경이 괜찮다 싶으면 경쟁률이 너무 높은 거예요. 몇천 대 일 이렇게 되니까 이력서가 읽히는 것만 해도 기적적인 일인 거죠.]
일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은재/구직자 : 행복하고 돈 벌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쉬었음' 청년이라기보다는 노동 소외 청년이 맞지 않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온 김현우 씨도 지금 어쩔 수 없이 쉬고 있습니다.
[김현우/구직자 : 쪼개기 계약이라 해서 계약 조건이 좀 불리한 그런 면을 받아서 최근에도 퇴사를 하게 됐고요.]
다시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막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현우/구직자 : 구인 공고 사이트를 최대한 찾아보면서 이력서를 넣고는 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연락이 안 오는 데도 좀 많기도 하고…]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2만 5천 명 늘었지만 연령별로 보면 온도 차가 확연합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3만 3000명 늘었지만, 15살부터 29살까지 청년층 취업자는 17만 7000명이나 줄어 청년 고용 한파가 지속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19개월째 하락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이들은 1년 전보다 12만 4000명 늘어난 254만 300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30대는 31만 4000명으로, 1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건설·제조업 부진에 최근 소비쿠폰 효과가 약해져 숙박·음식점업 불황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건데, 일자리를 찾는 청년층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정재우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김관후]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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