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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대체 불가? 쿠팡 끊었더니…"오히려 씀씀이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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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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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쿠팡 디톡스' 쿠팡을 끊었더니 씀씀이가 줄었다는 뜻입니다. 몇 번의 클릭에 쉽게 돈을 쓰던 때와 달리, 오프라인에서 딱 필요한 것만 사기 때문인데요. 책임을 피하기만 하는 모습에 실망해서 쿠팡 디톡스를 시도하고 탈퇴를 인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망원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김현아 씨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쿠팡 유료 멤버십을 다 해지했습니다.

    [김현아/서울 상암동 : 택배 노동자들 사망 사고가 너무 많아서…(김범석) 대표가 나서서 (유출) 사과해도 모자란데 입장표명도 안 하고 숨어만 있으니까…]

    대신 전통시장을 가고 배송이 필요할 땐 각종 온라인 플랫폼들을 이용하는데, 처음엔 우려했지만 이내 적응돼 불편하지 않습니다.

    [김현아/서울 상암동 : 먹거리는 시장 가서 많이 사고 다른 것은 네이버나 다른 플랫폼도 많아서… 계속 쓰다 보니까 불편하게 생각하는 거지 한 번 안 쓰기 시작하면 잘 모를 것 같아요.]

    또 다른 이용자는 쿠팡을 탈퇴하니 과소비를 안 하는 '쿠팡 디톡스'를 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이모 씨/쿠팡 탈퇴 소비자 : 좀 덜 쓰게 되고 카드비도 많이 아끼게 됐고 동네 슈퍼도 좀 더 가게 되고…]

    대체 불가능하단 인식 속에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는 쿠팡의 행태에 이렇게 등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쿠팡 탈퇴 인증 글이 줄 잇기도 하고 서로 대체 플랫폼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러자 탈팡족을 잡기 위한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결제금액의 7%가 자동 적립되는 신규 유료 멤버십을 내놓았고 컬리도 12월 신규 가입자에게 멤버십을 두 달간 10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달 들어 70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최다희]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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