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언팩’에서 공개할 신제품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국내 판매가격이 모두 200만원 이하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해외 IT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3의 가격은 190만~199만원, 갤럭시Z 플립3 가격은 120만~128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업계에선 갤럭시Z 폴드3 가격이 전작인 갤럭시Z 폴드2에 비해 약 20%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던만큼 이에 부합하는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폴드2의 지난해 국내 출시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Z 플립이 165만원에서부터 시작된 바 있다.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언팩에서 공개할 핵심 신모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 시리즈의 국내 가격을 200만원 미만으로 떨어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삼성전자의 정책 기조가 엿보인다.

이미 각종 IT매체에서 디자인과 사양 등이 사전 유출된 갤럭시Z 폴드3는 두께 6.4mm로 전 모델인 갤럭시Z 폴드2보다 얇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된 힌지로 인해 양쪽 에어갭이 제거돼 두께를 더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접었을 때 128.1x158.2x6.4mm로, 설치 공간은 이전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또한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패널 아래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카메라, 12GB 램(RAM) 및 자동초점 기능도 탑재된다. 더불어 갤럭시Z 폴드3 출시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기존 기기를 보상 판매하고 새로운 폴더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을 추진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팩 전 관련 제품 정보는 전달할 수 없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에반 블래스(Evan Blass)가 유출한 갤럭시Z 폴드3 렌더링 사진.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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