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선동자, 체포·기소될 것"…질서 회복 다짐
[더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서쪽 모베니의 한 공장에서 사람들이 쌀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투옥으로 촉발된 일주일간의 폭동과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2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1.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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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투옥으로 촉발된 1주일간의 폭력 사태 이후 질서 회복을 다짐했다.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 더반의, 약탈된 쇼핑몰 앞에서 군인들에게 둘러싸인 라마포사 대통령은 최소 212명의 죽음을 초래한 혼란과 폭력 사태는 "계획되고 조정된 것"이라며 "선동자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포사는 "선동자들 상당수를 확인했다. 무정부 상태와 혼란이 남아공에 퍼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폭력을 선동한 혐의로 1명이 체포됐고 다른 11명은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2만5000명의 군 병력 배치로 콰줄루-나탈주와 하우텡주의 폭력과 약탈 만연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의 폭력과 약탈 사태는 주마 전 대통령이 2009∼2018년의 재임 기간 중 부패 의혹에 대한 국정 조사에서 증언하라는 법원 명령에 불복, 법정 모욕죄로 15개월의 복역을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라마포사는 16일 오후 현재 2500명 이상이 절도 및 공공 기물 파손으로 체포되고 21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한 많은 사람들이 가게들이 약탈당했을 때 짓밟혀 죽었다고 말했다.
라마포사는 "지난주의 사건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의도적이고 조정적이며 잘 계획된 공격이다. 이는 경제를 마비시키고, 사회 불안을 초래하며, 민주주의 국가를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심지어 퇴출시키기 위한 것으로, 정치적 불만을 핑계로 민심을 자극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소요 사태를 부추긴 사람들은 체포되고 기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 및 파괴 운동을 조직한 책임자들의 네트워크가 아직 해체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그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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