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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김희호 코치를 추모하는 유니폼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 이랜드 FC는 19일 오후 7시 30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 이랜드는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24점이 됐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20라운드 대전 원정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가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정정용 감독을 도와 서울 이랜드를 이끌었던 김희호 코치가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선수단, 구단 직원 등 모두가 충격에 빠졌고, 정정용 감독 역시 큰 슬픔에 잠겼다.
슬픔에 잠긴 선수단은 팔에 검은 완장을 차며 '스승' 김희호 코치를 애도했다. 여기에 벤치에 김희호 코치의 이름과 등번호 77번이 적힌 유니폼을 놓았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정신적으로 강하게 무장된 서울 이랜드는 김희호 코치에게 승리를 바치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결국 대전에 2-0 완승을 거두며 10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김천전도 강한 정신 무장이 돼있었다. 경기 전 정정용 감독은 "김희호 코치를 잘 보내드렸다"면서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모두가 극복하며 이겨냈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승리가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반전의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했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서울 이랜드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김희호 코치와 함께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김천전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선수들은 "함께 여서 행복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김희호 코치의 얼굴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며 김희호 코치를 추모했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김희호 코치를 위해 안방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서울 이랜드지만 김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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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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