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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접는 폴더블폰도 고아라폰?”

삼성전자가 회전하는 카메라가 탑재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 특허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한때 큰 인기를 끌던 ‘고아라폰’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세계지식재산청에 ‘힌지부에 회전 카메라가 배치된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램셸(조개처럼 위아래로 여닫는) 스마트폰 카메라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부적으로 힌지에 듀얼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를 부착 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하나로 통일했다. 앞뒤에 개별 카메라를 부착하는 대신 후면카메라를 회전시켜 셀카 및 영상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7년 출시한 피처폰 ‘고아라폰’을 연상케 하는 형태다. 고아라폰은 회전형 카메라를 장착해 큰 인기를 끌며 ‘국민폰’으로 불렸다. 오랜 기간 큰 인기를 끌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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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살펴보면 회전하는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Z플립은 후면 카메라 위치가 패널에서 중앙 힌지부로 이동한만큼 더 큰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단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디자인 특허에 삽입된 예상 이미지에 따르면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조만간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3의 것보다 훨씬 크다. 전화·문자 수신 알림 등의 제한적 기능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힌지에 내장돼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탁자 위에 평평하게 놓을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회전하는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확실히 출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삼성전자가 관련 특허를 잇따라 출원함에 따라 회전하는 카메라를 적용한 갤럭시Z플립, 혹은 다른 갤럭시폰 라인업이 등장할 가능성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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