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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도쿄올림픽]“日 심판이 한국전에서 오심? 김연경이 분노했다” 日 언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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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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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조별리그 한국-케냐전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일본에서도 이슈가 되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를 맡은 주심이 일본인이라는 점, 또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는 점을 들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와 더다이제스트 등은 28일 “한국은 27일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케냐와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그런데 한국 현지에선 승리를 떠나 일본인 주심이 케냐의 편을 드는 판정을 몇 차례 내렸다며 이를 문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장면은 한국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던 3세트에서 나왔다. 15-12 리드 상황에서 케냐 샤론 쳅춤바 키프로노의 공격을 염혜선이 받아내 다시 상대 진영으로 넘겼다. 그러자 키프로노는 이를 재빨리 되받아쳤다.

그러나 공은 키프로노의 손을 빗맞고 케냐 진영 바깥으로 나갔다. 한국 선수들은 이를 득점으로 생각하고 기뻐했지만, 일본인 스미에 묘이 주심의 생각은 달랐다. 네트 위에서 이 공을 막으려던 김연경의 터치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한국 선수들은 곧장 항의했다. 네트를 지켰던 김연경이 가장 먼저 주심에게 다가가 한국의 득점임을 어필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그러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스테파노 라바리디 감독이 결국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확인 결과, 공은 정확히 키프로노의 손만 맞고 나갔다. 김연경과 접촉은 없었다. 그러나 원심은 유지됐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한국은 3세트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앞서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몇 차례 있던 터라 웃어 넘길 수만은 없었다.

일본 매체들은 “한국에선 주심이 일본이이라는 점을 들어 의혹의 눈치로를 보내고 있다. 한국 언론에서도 비판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몇몇 한국 매체들의 기사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31일 경기를 벌인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며 다가오는 한일전에서의 신경전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14위 한국과 5위 일본은 31일 오후 7시40분 운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나란히 1승1패를 거둔 상황이라 여기에서의 승리가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 그러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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