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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이낙연, 尹 아내 모델로 한 '쥴리 벽화'에 "민망, 말하기 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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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평생 검사만…국정능력·도덕성 내가 우위"

언론중재법에 "신뢰 회복하려면 고통 자청이 나아"

뉴스1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7.15/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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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생각보다 천천히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N 종합뉴스에 출연해 "아마 (야권 주자 중) 뚜렷한 대안이 없어서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야권에서 압도적인 1위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니 (윤 전 총장을) 대결상대로 상정하는 것"이라며 "만약 대결하게 된다면 국정능력과 도덕성에서 제가 나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평생 검사만 하신 분이고 저는 국정의 여러 분야를 폭넓게 경험했기 때문에 제가 조금 더 균형있는 감각과 식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도덕성 문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아내를 모델로 한 벽화(쥴리 벽화)와 관련해서는 "민망하고, 말하기가 거북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당내 후보들이 자신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제가 지지도가 그렇게 많이 오른 것도 아닌데 조금 참아주시지, 그걸 못 참고 벌써 그렇게 야단을 치시나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다른 후보들을 (당대표를 역임하면서) 당신께서 키웠다고 말씀하신다"며 "우리 옛 속담에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자식은 매 한대 더 때린다'고 했는데 제가 고운 자식이라서 그런가 생각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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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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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8일) 토론회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는 질문에는 "이제는 대통령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는 뜻에서 중립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리 재임 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책이 있었다고 사과했는데 공약에는 현 정부 정책을 강조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부동산 시장 안정의 정책수단으로 '수요 억제'를 주로 썼는데 그것을 '공급 확대'로 전환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지 않고 국민 탓을 한다'는 비판에 대해 "그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런 인상을 (정부가) 줬다고 하면, 정부의 세심함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차 3법을 시행한지 1년이 됐는데, 1년 사이에 미세한 부작용이 있었다면 부작용을 없애는 보완책이 없는지 조심스럽게 찾아볼 때는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한 '2·4 공급대책'은 공급확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대책은 차질없이 이행했으면 좋겠다"며 "그런 바탕 위에 주택의 새로운 수요, 다양해진 수요에 부응할 공급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발의한 '택지소유상한법'이 토지 소유를 제한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소유를 제한하기보다도 일정한 한도 이상의 토지를 가지면 세금을 좀 더 많이 내라는 말"이라며 "개인 소유 토지의 77%가 상위 10% 손에 있고, 법인 소유 토지의 92% 역시 상위 10%에 집중됐다. 이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제가 현직기자였으면 (언론중재법을) 자청했을 것 같다고 말한 적은 있다"며 "왜냐하면 언론에 대한 신뢰가 너무 떨어져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오지 않는 것이 더 좋지만, 언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불편함과 고통을 (언론이)자청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이 전 대표는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의 'SNS 비방'과 관련 "공직에서 연간 8800만원의 연봉을 받으시는 분이 특정후보, 이낙연을 겨냥하는 가짜뉴스를 만들고 확산을 유도했다"며 "공금을 그렇게 받고 그런 일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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