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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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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 국립국악원 '가감'·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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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피아니스트 손정범 리사이틀

필름 콘서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국립국악원 '가감'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다음 달 4~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가감'(加減)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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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 창작법 '더늠'(더함)과 '덜이'(덜어냄)로 기존 전통 악곡을 재구성했다. '더늠'으로 음악의 가락과 악기를 더해 풍성하게 하고, '덜이'를 통해 소리와 무용 등을 덜어내 음악의 구조와 근본을 드러내게 했다.

가야금병창과 잡가, 서도민요엔 풍부한 음색을 더했다. 가야금병창엔 아쟁과 북을 더한 '심청가'와 퉁소를 더한 '적벽가', 거문고를 더한 '심청가'를, 서도민요엔 대금을 더한 '수심가'와 '엮음수심가', 해금과 징을 더한 '배따라기'를 들려준다. 잡가로는 거문고를 더한 '바위타령', 양금을 더한 '소춘향가' 등이다.

이와 반대로 경서도 대표 소리인 '창부타령'과 '산염불'은 김영재 거문고 명인이 소리를 덜어낸 기악 합주곡으로 재구성했고, '태평무무-춤이 없는 태평무'에선 무용을 덜어내 타악 장단과 관현악 가락에 집중하도록 했다.

▲ 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 = 서울시합창단이 다음 달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나는 콘서트'를 선보인다. 합창 음악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2012년 시작됐으며, 올해가 10번째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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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합창과 국악을 접목한 무대를 꾸민다.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원영석이 지휘봉을 잡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국악밴드 억스가 함께 한다. 소리꾼 남상일이 특별출연한다.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원일의 '신 뱃놀이', 칼 오르프의 '오 운명의 여신이여', 뮤지컬 '레미제라블' 메들리, 이선택의 '희망은 아름답다', 판소리 수궁가, 이정호의 '별'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다음 달 26~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을 공연한다. 서울시향은 윤이상의 작품 세계를 꾸준히 탐구하고자 하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의지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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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모 벤스케가 이끄는 서울시향은 윤이상의 '관현악을 위한 전설:신라'와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서울시향과는 첫 무대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는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서울시향과 오스모 벤스케는 다음 달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관현악을 위한 전설:신라'와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실내 교향곡 1번' 등 윤이상의 작품 3곡을 녹음한다. 이 녹음은 스웨덴 음반사 비스(BIS)를 통해 음반과 디지털 형식으로 내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 피아니스트 손정범 리사이틀 = 2017년 독일 최고 권위의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서는 처음 우승해 주목을 받은 손정범이 다음 달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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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부제는 '고정관념 금지'다. 손정범은 연주자가 작곡가의 의도를 깨닫고자 하는 집착이 오히려 음악사의 천재들을 잘못 이해하는 고정관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 독일 고전 해석에 나섰다고 한다.

손정범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4번'과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비롯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14번 '월광', 23번 '열정'을 선보인다.

▲ 필름 콘서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해리 포터' 시리즈를 기념하는 필름 콘서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오는 10월 15~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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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편과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를 함께 즐기는 이 무대는 2016년 6월 시작해 48개국에서 1천 회 이상 공연됐다. 국내에선 2019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선보였다.

대만 출신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시흥 영이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함께한다.

▲ 국립정동극장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 = 국립정동극장이 다음 달 25일 오전 11시 해설이 있는 문화 프로그램 '정동 팔레트'의 일환으로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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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선 피아니스트 박창혁, 플루티스트 유재아, 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출연한다. 금난새는 해설을 맡는다.

거슈윈의 '내가 사랑한 사람'과 보네의 '카르멘 환상곡', 빌라 로보스의 '쇼로 1번', 무디의 '불가리안 결혼 무곡'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중 '카페 1930'과 '나이트클럽 1960' 등이 연주된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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