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한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1.08.04 [도쿄/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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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터키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이긴 뒤 활짝 웃었다.
[올림픽] `4강 간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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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승리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가 준결승에 진출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림픽] 감독과 환호하는 김연경 [사진 = 연합뉴스] |
상대 팀 터키에 대해서는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어젯밤 오늘이 마지막 경기인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여자배구 `이제 4강이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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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침대에서 뒤척이다 잠깐 눈을 뜨자 새벽 5시였다"며 "한 시간 정도 잤다"고 고백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올림픽] 김연경의 서브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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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증명하듯 그는 이번 터키전에서 팀 최다인 28득점을 했다. 또 마지막 15점을 강력한 스파이크로 마무리했다.
3세트 승부처인 24-23에서 주심이 양효진의 플레이를 두고 석연치 않은 판정을 하자 그는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연경을 비롯한 배구 대표팀이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대결에서 이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8.04 [도쿄/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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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사실 경기전부터 심판 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아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후 울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안울었다"며 "매우 기뻤다"고 웃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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