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여자배구는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패했다. 2021.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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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늘로 떠납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대표팀을 떠난다. 10년간 한국배구계의 아이콘으로 살아온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
김연경은 8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매경기 풀타임으로 뛰며 떨어진 체력에도 불구하고 11득점을 올렸지만 세르비아에 0대3으로 져 매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후배들을 하나하나 독려하다 맨 마지막에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걸어나온 김연경은 천천히 입을 떼며 은퇴를 시사하는 말을 했다.
"국가대표의 의미는 (감히)이야기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것이다.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꼈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사실상 오늘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하던 김연경도 눈물을 훔쳤다. 김연경은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결과적으로 아쉬웠지만 여기까지 오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실 누구도 이번 대회를 기대하지 않았고 우리도 이렇게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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