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패혈증이 왔던 홍석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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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홍석천이 13개가 넘는 요식업을 운영했으나 모두 정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식당 수십번 넘게 폐업하고 깨달은 ‘한 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홍석천은 이날 "한때 전국 곳곳에 10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운영할 만큼 활발하게 요식업을 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돈도 많이 잃고 가게를 다 닫은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는 “가게를 하면서도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이었다. 나와 함께 같은 생각을 하면서 달려가고, 내 밑에서 함께 배우고, 나만의 노하우를 누군가 배워서 더 잘 되는 게 보람되고 좋았다”면서 “초반 10년에는 그런 동생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은 외식업계에서 나보다 훨씬 잘 나가는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후반 10년에는 힘들었다. 사람에 대한 기대를 좀 놓게 됐다. 마지막에는 사람에 지쳐서 화끈하게 다 놓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요식업을 내려놓게 된 이유는 건강 문제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홍석천은 "병이 와서 죽을 뻔했다. 스트레스가 패혈증으로 와서 죽다 살아나서 코로나 1년 전에 가게 다 그만두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죽을 뻔해서 병원에서 10일 넘게 주사 맞으며 겨우 살아나고 있는데, 내 밑에 있던 애들 중 연락을 했던 애들이 있고 없는 애들이 있었다. 그때 딱 갈리더라"라고 했다.

앞서 홍석천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도 패혈증으로 인한 죽음의 위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홍석천은 “몸에 염증이 있었는데 치료를 안 하고 있다가 터지기 직전에 병원에 실려 갔다. 가자마자 수술했다. 하루만 늦어도 90% 돌아가셨을 거라고 하더라”고 위중했던 당시 상태를 말했다.



패혈증은 몸에 침입한 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 장기 전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열, 오한, 피로감 등이 나타나지만 빠르게 진행될 경우 저혈압, 장기 기능 저하, 쇼크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 만성질환자, 수술 후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초기 증상은 감염과 유사하다. 열, 오한, 몸살, 피로, 식욕 감소, 구토나 설사, 두통 등 일반적 감기와 비슷하지만 빠르게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호흡수가 빨라지고, 지남력(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력)의 상실이나 정신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의 저하 및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저하로 인하여 피부가 시퍼렇게 보이기도 한다.

패혈증이 진행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심박수 증가, 호흡수 증가, 저혈압과 같은 전신 감염 반응이 나타난다. 저혈압이 지속되면 장기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장, 폐, 간 등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피부가 창백하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며, 혈액 응고 이상으로 피부에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대응이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요하다.

패혈증의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의한 감염이다. 원인이 되는 감염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하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전신으로 퍼지며 패혈증이 올 수 있다. 당뇨병, 간질환, 암 등 만성질환 환자는 면역 기능이 약해 패혈증 위험이 높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위생을 철저히 하고, 상처가 생겼을 때 감염을 방지하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정기 검진과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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