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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급부상한 샤오미,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위…삼성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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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중국 3위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휴고 바라 부사장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샤오미 페이스북



샤오미가 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중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위에 그쳤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샤오미가 25.7%로 1위를 차지했다. 전분기엔 4위(애플 제외)에 불과했지만 한 분기 만에 화웨이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며 점유율을 높인 것이다. 중국 업체 비보가 17.5%로 2위, 오포가 16.9%로 3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지난해 1분기 34.6%로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전분기엔 3위(애플 제외)로 떨어졌고 이번엔 15.6%로 한단계 더 추락한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2분기 점유율이 샤오미보다 높은 34%로 집계된 카운터리서치포인트의 조사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5위로 떨어진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샤오미가 452%로 가장 높았고 비보 218%, 오포 231%였다. 삼성전자는 126%였다. 화웨이는 전분기 대비 86% 역성장하며 점유율 3.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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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기준 2분기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제공



2019년 1분기 이후 누적 출하량은 아직 삼성전자가 7650만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샤오미(7040만대), 비보(6680만대), 오포(6750만대) 등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의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38%로 늘어날 전망이다.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5%포인트 차이로 1위에 오른 삼성전자 입장에선 5G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위한 해결책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SA 조사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5위를 기록한 리얼미(5.6%)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우이웬 SA 연구원은 “큰 점유율을 보이지 못한 레노버 모토롤라, 리얼미, 원플러스, 아너 등도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높은 점유율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이날 저녁 8시 30분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믹스4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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