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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아프간, 탈레반에 정권 이양…과도정부 수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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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에 정권 이양…과도정부 수반 임명

[앵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정권을 이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의 항복 선언을 한 것인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본격적인 권력 인수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 로이터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장관은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 카불을 제외한 아프간 전역을 탈레반이 장악한 이후 정부가 사실상 탈레반에 항복을 선언한 겁니다.

현지 매체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몇 시간 내로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아울러 알리 아마드 자랄리 전 내무장관이 과도정부 수반에 내정됐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탈레반의 정권 인수 작업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중입니다.

탈레반은 향후 아프간 내 외국인과 각종 시설 운영 등에 관한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수도 카불 내 외국인은 원할 경우 떠나도 되고, 새 탈레반 정부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될 것이며 긴급 물품 공급 역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은 아프간 병사들에게는 귀향이 허용된다고 밝히면서 군대의 해산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아프간에 있던 우리 교민은 지난달 대부분 철수했으며 현재 한국대사관과 코이카 직원 등 필수 인력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경우 주재 자국 대사관 인력 철수를 서두르고 있는 영국과 독일처럼 우리 직원들도 철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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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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