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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탈출 행렬에 마비됐던 카불 공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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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수송기 탑승하려던 무장 남성 2명 사살

뉴스1

16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아프가니스탄 탈출을 위해 찾은 카불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올라타고 있다. (트위터 캡쳐) 2021.8.1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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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출 행렬로 마비돼 잠정 폐쇄됐던 카불 국제공항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17일 AFP 통신이 미국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크 테일러 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물류담당 소장은 "공항이 그리니치 평균시 기준 16일 오후 7시 35분(한국 시간 17일 오전 4시 35분) 재개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소장은 미 해병대가 탑승한 C-17 수송기가 공항에 착륙했으며, 곧 두 번째 수송기가 도착해 공항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에 따르면 현재 미 군이 카불 공항의 군용기와 민항기 항공교통관제를 담당하고 있다. 미군 병력 2500명이 카불에서 미국인과 통역 등 미군 지원 업무를 했던 현지인 수천 명을 대피시키고 있으며, 추가로 지상군 1000명가량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테일러 소장은 "지금 우리는 공항 보안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며 "미국인과 아프간 민간인들을 보호하면서 항공 운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불에 위치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탈레반의 도시 점령 이후 탈출하려는 아프간 민간인들이 활주로까지 몰려들면서 마비 사태를 겪었다.

활주로에 몰려든 시민들이 미 군 수송기에 올라타려고 뒤엉키고, 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장한 아프간 남성 2명이 사살됐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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