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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특별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구단의 '레전드' 게르트 뮐러를 위해서다.
뮌헨은 1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도이체 푸스발 리가(DFL)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통산 9번째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만났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격으로, 도르트문트는 DFB 포칼컵 우승팀으로 이번 슈퍼컵에 출전했다. 이번 맞대결은 뮌헨의 주포 레반도프스키와 도르트문트의 초신성 엘링 홀란드의 진검 승부로도 주목을 받았다.
선제 득점은 전반 종료 직전 뮌헨이 터뜨렸다. 전반 41분 좌측에서 전개된 코망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쥔 뮌헨은 후반 4분 르로이 사네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8분 좌측에서 전개된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세컨볼을 뮐러가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이스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좌절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날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뮐러를 위한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뮐러는 과거 뮌헨에서 607경기에 출전해 566골을 터트린 '레전드' 그 자체다. 선수 시절 타고난 득점력으로 '폭격기(Der Bomber)'라는 애칭이 붙었던 뮐러는 2015년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뒤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뮌헨의 선수단은 경기 시작 전 뮐러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결승전을 준비했다. 킥오프에 앞서 레반도프스키는 뮐러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렸고, 양측 선수단과 관중들은 기립 박수와 함께 세상을 떠난 전설을 추모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의 우승을 이끌며 뮐러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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