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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와치폰’이 건강·운동 도우미로...스마트워치 무한진화 [헤럴드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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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주치의·트레이너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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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워치4 클래식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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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삼성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 ‘와치폰’(SPH-WP10)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공상과학 소설속에서나 나타나는 심볼이 실제 와치폰으로 나타났다.”

1999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와치폰’(SPH-WP10)을 내놓자 당시 뉴욕타임스는 이 같이 평가했다. 와치폰은 손목시계 형태의 디자인을 채용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단말기로 사실상 1세대 스마트워치로 통한다. 음성으로 전화를 걸고 한글 8자를 액정에 표시했다. 디지털 시계와 휴대폰 기능을 결합한 웨어러블 기기였다. 획기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이로부터 20년이 지난 현재 스마트워치는 무한변신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워치4는 25.9g로 와치폰(39g)보다 훨씬 가벼워졌고,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시리즈 최초로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지방률 등 체성분을 15초 만에 측정한다. 앞서 선보인 심박수, 혈압 측정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애플도 피를 뽑지 않아도 혈당을 잴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워치 건강 기능은 갈수록 진화 중이다. 몸에 지니는 웨어러블 기기 특성을 십분 활용해 스마트워치는 모바일 헬스케어 핵심 디바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초기 ‘비서’에서 나만의 ‘주치의’로 스마트워치 역할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나아가 걸음거리 수를 측정해주는 것은 기본, 운동 시 자세까지 잡아주며 개인 트레이너의 영역으로 스마트워치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걷기, 달리기를 비롯한 90가지 이상의 다양한 운동을 기록·관리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운동 시범 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골프 전용 스마트워치도 출시돼 실제로 캐디와 같은 기능도 구현했다. e스포츠 모드에서는 게임 중인 유저의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도 분석해준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급성장세를 달리는 가운데, 스마트워치 혁신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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