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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푸틴, 방러 메르켈과 3시간 회담..."아프간 사태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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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간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아프간 사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탈레반의 전격적 정권 장악으로 혼란에 빠진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현재 탈레반이 수도인 카불을 포함해 아프간 영토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탈레반이 적대 정책을 끝내고 아프간인과 외국인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동시에 서방 등 외국은 자신들의 가치 기준을 아프간에 강요하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탈레반의 정권 장악을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국제사회는 아프간에서 테러리즘이 부흥하는 것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수년간 아프간 파견 독일군과 독일 경찰 등을 도운 사람들이 아프간을 떠날 기회를 얻도록 러시아가 탈레반 측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 이행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대선 부정 논란으로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벨라루스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메르켈은 이와 함께 복역 중인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밝혔으나, 푸틴은 나발니가 정치적 활동 때문에 투옥된 게 아니라고 대응했습니다.

19번째인 메르켈 총리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총리 재임 중 마지막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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