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주한미군 기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소로 검토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와 관련 "최종적으로 정리가 된 것은 지리적 여건과 현실성에 따라 중동과 유럽 미군기지내로 정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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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그동안 (미국측과) 협의를 해오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에서 세계 각국에 있는 미군 기지에 임시 체류한다는 것은 최종 목적지까지 미국까지 데려가기 위해, 짧은 기간동안 기지에 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특히 난민수용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난민 수용 문제는 쉽게 판단할 문제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신중히 검토될 사안 판단"이라고 했다. 또 "정책적 법적 사항,아프간 상황 국제 사회 동향, 중요한 것은 국민적 수용성 고려해서 종합적 판단해야 되는 대단히 복잡하고 신중한 문제"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수용에 한국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외 난민 수용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WSJ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 독일 중동 등이 난민 수용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서 실장은 국내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인의 체류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법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체류 아프가니스탄인들은 400여명으로 그중 합법적 체류 연장되는 사람이 있고, 합법적 연장 안되는 사람이 이 있다. 문제는 합법적으로 연장 안되는 그 분들"이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탈레반 정부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서두를 문제는 아니다"며 "한참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아프간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어떤 성격의 정부인지 등에 따라서 신중히 봐야 된다. 국제 사회 논의 거쳐 정부 입장은 정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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