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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알렉산다르 쇠를로트(25)가 스페인 무대로 임대를 떠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쇠를로트 측과 임대 합의에 도달했다. 완전이적 구매 옵션도 포함된 딜이다. 내일 오후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쇠를로트가 오며 소시에다드 공격이 더욱 강화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쇠를로트는 노르웨이 국적 스트라이커로 노르웨이 리그 로젠버그에서 성장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흐로닝언으로 이적하며 기량을 더욱 발전시켰다. 다시 노르웨이의 미트윌란으로 와 26경기 15골 9도움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19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전격 이적했지만 활약도 저조했고 기회도 받지 못했다.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터키 리그에 있는 트라브존스포르로 2시즌 임대를 떠난 쇠를로트는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 나서 33골 11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였다. 터키 쉬페르 리그로만 한정하면 34경기에 나서 24골 9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득점 1위에 해당됐다. 터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쇠를로트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채로운 활용도가 눈길을 끌었다. 쇠를로트는 194cm의 큰 키를 가졌음에도 스피드를 보유하고 드리블을 즐기는 다소 특이한 유형의 선수였다. 피지컬을 통해 공을 지켜줄 수 있고 연계 능력까지 준수해 기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공중볼 경합,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을 보이는 점도 쇠를로트의 강점이다.
주가를 드높은 쇠를로트는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더 큰 발전을 꿈꿨다. 티모 베르너를 첼시로 보낸 라이프치히는 장신 공격수 쇠를로트를 추가해 공격진 다양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쇠를로트는 트라브존스포르 시절 보인 득점력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29경기에 나섰지만 5골에 머물렀다. 미진한 기량에 벤치로 나서는 일이 많았다.
이번 여름 프랑크푸르트 폭격기로 불린 안드레 실바, 네덜란드 초신성 브라이언 브로비가 오자 쇠를로트는 사실상 전력 외로 구분됐다. 출전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쇠를로트는 소시에다드로 떠났다. 소시에다드에서 알렉산다르 이삭과 경기 시간을 나눠 출전할 게 분명하다.
쇠를로트가 떠나 황희찬은 숨통이 틔게 됐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은사 제시 마치 감독 아래에서 점차 기회를 잡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선발이 아닌 교체로 뛰고 있는 점은 아쉽다. 실바, 유수프 포울센보다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그래도 경쟁자가 줄어든 점은 황희찬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입지 확보를 위해 더욱 분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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