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비경중대본 브리핑…소비쿠폰 추후결정
한은 금리인상엔 "주택가격 낮추는 메커니즘 작용할 것"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2021.8.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정부가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을 10월 소비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5차 국민지원금(상생국민지원금) 지급 시작 시점은 30일 발표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상생소비지원금은 10월 소비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캐시백은 2분기 월평균 카드사용액의 3% 이상 증가한 카드사용액에 대해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국민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인 국민지원금에 대해선 "추석 전 지급개시해 9월말까지 90% 지급을 추진하되 지급시작 시점을 포함한 상세계획을 30일 확정·발표한다"고 말했다.
백신접종률 50%, 70%에 따라 재개하려던 오프라인 소비쿠폰은 방역상황을 고려해 재개 시점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한국은행이 연 0.50% 기준금리를 이날 0.75%로 인상한데 대해선 "최근 거시경제 및 금융 자산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견조한 수출 증가세,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당초 예상했던 성장세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연간 4%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것"이라며 "자산시장 자금쏠림이나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 불균형, 특히 금융안정 부분 리스크 대응에 중점을 두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차입비용 증가, 유동성 축소, 기대수익 하락 등 경로를 통해 금리가 올라가면 주택가격을 낮추는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통 본다"며 "CD금리가 1%포인트(p) 인상되면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이 -2.4%, 서울은 -3.1%가 됐던 과거 연구결과가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주택가격은 수급여건, 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며 "부동산 시장안정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자 이자부담이 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선 "취약차주에 대한 대책은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환하는 부분 지원, 서민금융 확대, 신용회복 지원 등 금융시장 내 지원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자금, 세정 등 정책지원을 지속하며 추후 한계기업을 가려내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엔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상황, 금융시장 등 전반적 여건과 구체적 개별 케이스를 다 보면서 우리 기업 체질개선 부분이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mith@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