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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속도는 SKT·이용시설 KT·커버리지 LGU+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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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품질평가 중간 결과… 3사 각축

서울 평균 커버리지 478.17㎢… 53㎢ 늘어

속도는 808.45Mb㎰… 1년새 151.89Mb㎰↑

서비스 개선됐지만 소비자 불만은 여전

“속도 구현 28㎓ 기지국 건설 서둘러야”

정부의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에 대한 품질 평가 결과 지난 하반기에 비해 서비스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은 5G 다운로드(내려받기)에서 가장 높은 속도를 나타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G 이용 가능 시설, 커버리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의 투자에도 정부와 통신사가 강조한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20배 빠른 속도’에는 크게 못 미쳐 향후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 결과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3사 평균 6271.12㎢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가 6805.25㎢로, 커버리지 점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T(6333.33㎢), SK텔레콤(5674.7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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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이용할 수 있는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KT가 4205개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923개, 2992개였다. 다중이용시설은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른 2만3000개 중 5G 이용자가 많은 백화점·도서관·공항 등의 시설 유형을 의미한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텔레콤이 923.2Mb㎰로 1위를 기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782.21Mb㎰, 719.94Mb㎰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통사들의 5G 설비 투자 등으로 지난 조사에 비해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했던 상반기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서 이동통신 3사는 서울시에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78.17㎢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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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이동통신 3사 평균 1275개에서 같은 해 연말 2792개, 올해 4월 기준 3707개까지 늘었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지난해 상반기 656.56Mb㎰에서 같은 해 연말 690.47Mb㎰를 기록했었는데, 올해 808.45Mb㎰로 나타났다. 하반기와 비교해 117.98Mb㎰ 향상됐다.

하지만 통신사의 전반적인 5G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5G 서비스 속도를 두고 가입자들의 불만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현재 국내 통신사를 상대로 5G 손해배상 관련, 소송에 참여했거나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2000명 수준이다. 5G 상용화 당시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이 강조했던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28㎓ 기지국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어져야 하지만 6월 말 기준 통신사의 28㎓ 기지국은 연말까지 구축 목표를 세운 4만5000개에 턱없이 부족한 125개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동통신 3사의 설비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까지 연간 투자 계획 실적을 보겠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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