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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무조건 연 2% 금리” 토스통장 37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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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조건 내건’ 대출상품도 이달 공개

시중은행은 물론 경쟁 인뱅들도 긴장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내건 토스뱅크 통장, 사전신청 30시간 만에 37만여명이 몰렸다. 토스뱅크가 지난 10일부터 토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받기 시작한 뱅킹서비스 사전 신청자는 11일 오후 3시 기준만 해도 37만여명에 이른다.

토스뱅크가 첫 상품으로 내놓은 이른바 ‘토스통장’은 가입기간, 예치액 등에 제한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는 시중은행 연 0% 초반대, 저축은행도 연 1% 초중반에 불과하다.

또 시중은행들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올렸지만 가입 기간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0%대, 적금 기본금리는 1% 남짓이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1%대 중반 수준이며, 적금 기본금리도 1%대 후반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시입출금 통장에 조건 없이 연 2% 금리는 파격적이다. 토스뱅크는 일할로 계산한 이자를 매달1차례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가 함께 공개한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500원까지 캐시백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인터넷은행들의 체크카드를 뛰어넘는 혜택이다.

토스뱅크는 이달 중 뱅킹서비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대출상품도 미리 공개한다. 10월 이후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신상품에 적용된 ‘조건 없이’와 같이 여신상품도 ‘단순’ ‘직관적’인 형태가 될 것이란 게 토스뱅크측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이런 행보와 관련,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공격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에 불과하다.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 “금리가 장기화되면 결국 고객에게 비용이 전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자연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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