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입니다.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겨 점차 굳어지고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척추변형이 오게 됩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유전적 요인과 물리적 충격 및 손상,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 염증 물질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염증 때문에 척추가 점점 뻣뻣해지고 변형이 오는 것입니다. 전신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척추 외에도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腸)이나 눈, 피부 등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성장질환, 포도막염, 건선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진단을 놓치면 흉추를 침범할 때까지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흉추를 침범하게 되면 가벼운 기침에도 흉통이 있고, 손으로 누를 때도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잠을 잘 때 등이 아파서 깨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서둘러 진료를 봐야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간헐적으로 찾아오고 진통제로 쉽게 가라앉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추까지 침범되는 등 척추 강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면 치료 효과를 낙관할 수 없는데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초기에 증상을 자각해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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