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에 불만 "독단적 아냐…충분히 의견 수렴 거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야당과 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여당 단독 처리하나'라고 언론인들이 기사를 쓰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토의해서 찬반을 논의하고 표결하는 것인데, 표결하는 것을 단독 처리라고 하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와 있는 법안을 가지고 숙의 기간을 가진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사안 자체가 중요하고 논란이 있으니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우리 지혜를 모아 하나의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당내 의견이 모이면 야당의 협조 없이 본회의 표결을 통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송 대표는 앞서 지난해 단독 처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모든 국민이 찬성한 법이다. 민주당은 절대 독선적으로 안한다"라고 말했었다.
송 대표가 강행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의총에서는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이날 강행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두 차례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소집했지만 강경론과 신중론이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총에서도 의견이 갈릴 경우 표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jy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