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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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 및 정부 합동수사본부(합수본) 구성 주장을 두고 “시간끌기, 물타기, 의혹 부풀리기 의도”라며 사실상 이낙연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추 후보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추 후보는 “개혁 저항세력을 제압할 권한과 힘이 있었지만, 그들의 수법에 놀아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민주당 후보로 자격이 없다”면서 재차 이낙연 후보 저격으로 해석될 발언을 이어갔다.
추 후보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과 대립 구도를 형성했을 당시 이낙연 후보가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은 점을 매우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추·윤 갈등’ 당시 이낙연 후보는 당대표였다. 추 후보가 수사지휘권을 여러 차례 행사하는 등 강공 드라이브를 펼친 것을 두고 당시 당과 청와대에 부담이 된다는 취지의 우려가 많았다.
추·윤 갈등은 지난해 12월 추 후보가 윤 전 총장의 징계를 추진하면서 극에 달했다. 그러나 법관 출신인 법무장관이 제청하고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윤 전 총장의 징계안이 법원에서 가로막히며 여권에 타격을 줬다는 해석이 많다.
부산=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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