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준석, 기자회견 후 도보 투쟁 여론전
당 내 대선 주자들도 참여 화력 총집중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유력 압박 수위↑
국감·1인시위·피켓팅 등 전면전 시작해
당 내 대선 주자들도 참여 화력 총집중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유력 압박 수위↑
국감·1인시위·피켓팅 등 전면전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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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국민의힘이 '대장동 특혜 개발 비리' 의혹 특검 도입을 위해 본격적인 대여 투쟁에 돌입한다. 지난달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현재까지는 다소 산발적으로 특검을 촉구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원내는 물론 장외 투쟁까지 불사하며 특검 관철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위한 첫 번째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는 것을 가정하고 이 지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장동 의혹은 정권 교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사인이기에 대선 전날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장동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도보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엔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대선 주자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하는 건 경선 시작 이후 처음이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화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도보 투쟁에 들어가 여의도역·공덕역·광화문광장을 거쳐 청와대 분수대까지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걸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전국 거리와 주요 길목에서 출퇴근 시간에 대장동 특검 촉구 피켓 시위도 준비하고 있다. 국회 안에서도 1인 시위가 진행 중이다. 김태흠 의원은 전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피켓을 들고 대장동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1인 시위, 도보 투쟁, 플래카드, 피켓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실상 전면전에 나섰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전면전에 돌입한 건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는 물론 민주당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본다. 이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에 다른 파벌이 (이 지사 사퇴를 불러올 핵심 자료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의미있는 자료를 준비 중에 있다"고도 했다. '이 지사가 사퇴할 거라고 보냐'는 물음엔 사퇴 여부에 대해 말하지 않고 "그 시점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지사가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대장동 의혹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일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은 대장동 관련 고강도 투쟁을 통해 이 지사에게 최대한 타격을 입힌 뒤에 본선에서 맞붙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 지사를 공략할 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많이 쥐고 본선 링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캠프 관계자는 "압박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의혹이 더 나오게끔 하면 그만큼 이 지사를 공략할 포인트가 많아진다"며 "현재 특검 투쟁은 본선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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