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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전방위 억제를 예고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전세시장은 꾸준한 수요 유입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됐지만…중저가 강세 여전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0% 올랐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0.06%로 동일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일부 구에서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오름세는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Δ강북(0.25%) Δ구로(0.25%) Δ강서(0.20%) Δ노원(0.18%) Δ강남(0.15%) Δ관악(0.15%) Δ도봉(0.15%) Δ동대문(0.15%) Δ강동(0.13%) Δ마포(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호가 중심으로 오름세가 유지됐다. 신도시에선 Δ평촌(0.15%) Δ일산(0.10%) Δ산본(0.09%) Δ파주운정(0.09%) Δ분당(0.05%) Δ김포한강(0.05%) Δ판교(0.03%) Δ동탄(0.02%)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저평가 지역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 Δ양주(0.18%) Δ시흥(0.15%) Δ이천(0.12%) Δ화성(0.12%) Δ김포(0.10%) Δ부천(0.10%) Δ고양(0.09%) Δ구리(0.09%) Δ수원(0.09%)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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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에 수요↑…전셋값 상승세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에도 불구하고 가을 이사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랐다. 신도시는 0.05%, 경기·인천은 0.05% 상승했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전세 매물이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Δ강북(0.21%) Δ관악(0.21%) Δ구로(0.20%) Δ강남(0.17%) Δ강서(0.17%) Δ도봉(0.17%) Δ동대문(0.1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평촌(0.11%) Δ일산(0.09%) Δ김포한강(0.09%) Δ파주운정(0.09%) Δ산본(0.08%) Δ판교(0.04%) Δ광교(0.04%)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시흥(0.15%) Δ화성(0.13%) Δ김포(0.10%) Δ이천(0.10%) Δ고양(0.08%) Δ부천(0.08%)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9월말까지 매매, 전세 모두에서 10% 가량의 누적 상승폭을 기록한 만큼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며 "억눌린 수요가 원활한 주택 공급을 통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중저가 주택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과 높은 가격 변동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un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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