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대선 이기려면 우리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당당한 후보 결단 필요…자정능력 증명해달라"
"당당한 후보 결단 필요…자정능력 증명해달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09.jt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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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현 여동준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지역순회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불안한 후보론'을 내세우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지역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 비리가 민주당의 앞길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 수사에 민주당의 운명도 영향받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다. 그것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를 몰고 올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이 위기를 피해야 한다.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이 위기를 피하자고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대선에서 이기려면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 우리만의 성에 갇혀서는 안 된다. 우리만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 야당보다 더 당당한 후보를 해야 한다. 그런 기준에 저 이낙연이 더 가깝다"며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 달라. 그 어떤 불안과 위기도 정의와 상식으로 이긴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또 "민주당다운 가치와 정신으로 승리한다는 것을 실천해달라"며 "경선 이후에도 불안과 위기가 계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 경선 이후에는 희망과 승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전국을 돌며 경선을 치른 지난 한 달, 참으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경선 과정을 소회했다.
그는 "저에게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아무런 보상도 없이 전국의 연설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주신 동지 여러분, 사랑한다. 커피 값을 아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의 마음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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