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프리 '투란도트'…임은수, 쇼트 '록산느의 탱고'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이해인.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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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이해인(16·세화여고)이 2021-22시즌에는 '오마주 투 코리아'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이해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3일 "이해인이 새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과거 김연아의 프로그램으로 익숙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택했다. 쇼트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의 '아베 마리아'를 다시 사용한다"며 "두 프로그램의 안무는 모두 국가대표 출신 안무가 신예지가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마크,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 3월 2021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기록, 한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쿼터 2장을 따내는데 큰 힘을 더했다. 또한 한국 피겨 사상 최연소 세계선수권 톱10이라는 기록도 섰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바꾼 이해인은 "안무가 선생님의 추천으로 선택했다. 올림픽 시즌에는 자신의 국가와 관련된 선곡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아리랑'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아리랑을 재해석한 곳으로 지난 2010-11시즌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연기,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다.
이해인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달리기 등 야외 훈련에 매진해 체력을 키우는 데 힘썼다. 긴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겨 스케이팅의 김예림.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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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11위를 마크했던 김예림(18·수리고)은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준비했다. 쇼트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의 '사랑의 꿈'을 변함없이 할 예정이다.
김예림은 "클라이막스의 강렬한 선율에 맞춰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쏟아내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해왔던 서정적인 프로그램들에 비해 감정의 폭이 커 표현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면서 "이번 시즌은 피겨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림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2018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던 임은수(18·신현고)는 프리스케이팅이 아닌 쇼트 프로그램에서 변화를 줬다.
임은수는 새 시즌 영화 '물랑 루즈'의 음악인 '록산느의 탱고'를 선택했으며 안무가 신예지가 작품을 맡았다. 프리 프로그램 곡은 지난 시즌 사용했던 '에덴의 동쪽' OST를 그대로 쓴다.
임은수는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그동안 시도했던 장르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음악과 안무"라며 "점프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비점프 요소, 안무 수행 모두 빠짐없이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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