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에 더한 정치적 편견…경실련, 정치집단인가" 반박
앞서 경실련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이익 1조8천200여억원 중 성남시가 환수한 금액은 10%인 1천830억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가져갔다고 주장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발언하는 김병욱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단장 |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경실련은 정치집단인가, 시민단체인가'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경실련의 발표는 추정에 추정을 더한 부실한 자료에 기초하여 작성된 것으로 정치적인 편견을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래 완전 공영개발을 추진하던 사람은 이재명 당시 시장이었지만 구 한나라당, 새누리당 세력들의 방해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민관 공동개발을 하게 된 것"이라며 " 경실련은 이에 대한 고려가 없이 오직 100% 공영개발과 대장동 사업을 비교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실련의 자료는 대장동 개발에 관련하여 공공의 이익은 축소하고, 민간의 이익은 엉뚱하게 부풀리는 방식으로 계산하는 오류도 범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실련 자료의 대부분 금액은 객관적 자료가 아닌 추정에 근거했으며 화천대유 등 택지분양을 받은 모든 업체의 아파트 분양금액까지 합쳐서 금액을 추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금 환수만 계산하고 현물 환수는 누락했으며, 2017년 추가로 부과 환수한 1천120억을 고의로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하여 사실에 기반한 검증을 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자료를 자신의 입맛에 짜 맞추거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검증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실련이 왜곡과 거짓 선전에 휘둘리지 않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혀내는 신망 있는 시민단체의 본연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 특검 촉구하는 경실련 |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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