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콘진원과 함께 내년 12월 준공…예산 78억원 투입
스튜디오큐브 내 구축할 수상해양 복합촬영장 조감도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방송영상 제작 시설 스튜디오큐브에 수상해양 복합촬영장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스튜디오큐브 부지에 예산 총 78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6천731㎡, 건축 연면적 1천610㎡(지상 2층)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중앙에 대형 수조(길이 30.4m×폭 20.9m×깊이 1.2m)를 설치해 영화 '명량' 같은 해전 장면이나 인공강우, 파도 생성 등 수상·해양 장면, 선박사고 등 특수촬영이 가능한 수조형 촬영장으로 만들어진다.
문체부는 스튜디오큐브가 보유한 4개의 중대형 스튜디오와 4면에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된 특수효과 스튜디오, 세트 작업을 할 수 있는 미술센터에 수상해양 복합촬영장까지 조성되면 방송, 영화 등 영상콘텐츠 제작 업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스튜디오큐브 내 '오징어게임' 세트장 |
실제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큐브는 '오징어게임' 등 히트작들이 촬영되며 K-콘텐츠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게임' 속 참가자들이 게임장으로 이동할 때 거치는 미로 복도, 줄다리기·달고나·구슬치기·징검다리 게임에 사용된 세트 등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 장면들이 이곳에서 완성됐다.
'오징어게임' 촬영된 스튜디오큐브 |
'오징어게임'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킹덤 시즌2'를 비롯해 지난 23일 첫 방송한 '지리산'까지 이곳을 거쳐 갔다.
문체부 황성운 미디어정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징어 게임'과 '킹덤' 등 많은 한류 콘텐츠를 촬영한 곳"이라며 "수상해양 복합촬영장까지 조성되면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앞으로도 제작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상해양 복합촬영장 건축 공사 착수 보고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스튜디오큐브에서 열린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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